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 탑재, 최고 속도 326km/h···판매 시작가 2억9700만원
샬롯 딕슨 맥라렌 북아시아 마켓 매니저 “맥라렌 GT, 그랜드 투어러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시작···기존과 보통을 재정의할 것”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와 샬롯 딕슨 맥라렌 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창원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와 샬롯 딕슨 맥라렌 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그랜드 투어러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시작이다. 늘 그랬듯, 맥라렌은 기존과 보통을 재정의할 것이다.”

맥라렌이 국내 ‘그랜드 투어러’ 시장 공략에 나선 현장에서 샬롯 딕슨 맥라렌 북아시아 마켓 매니저는 이 같이 강조했다. 맥라렌은 ‘맥라렌 GT’ 차종에 ‘룰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붙이고, 그랜드 투어러 시장의 획일화 된 인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서울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맥라렌 GT의 공식 출시를 밝혔다. 지난 7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된 맥라렌 GT는 국가별로 출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랜드 투어러는 2인승 스포츠 쿠페 차량을 말한다. 이 날 행사엔 참여한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와 샬롯 딕슨 맥라렌 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참여했다.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는 “그랜드 투어러 부문에서 볼 수 없던, 월등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면서 “편의성부터 수납공간까지 모두 놀라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흥 대표의 말처럼, 맥라렌 GT의 주요 특징은 퍼포먼스와 수납공간 등 편의성이다. 맥라렌 GT는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와 결합한 파워 트레인을 통해 최고 속도 326km/h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속도(제로백)는 3.2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운전자를 위한 승차감과 안전도 빼먹지 않았다. 이번에 적용된 옵티멀 컨트롤 씨어리(Optimal Control Theroy)는 앞선 도로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수납공간 역시 기본 러기지 공간 420ℓ에 전면부 트렁크 용량 150ℓ를 더해 570ℓ를 확보했다.

샬롯 딕슨은 “옵티멀 콘트롤을 통해 최적의 승차감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이외에도 일렉트로크로믹 패널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승차감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믹 패널은 운전자가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빛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패널의 명암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맥라렌 GT에는 720S 스파이더에 적용된 옵션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5단계 조절 방식이 탑재됐다.

맥라렌 GT가 공식 출시됐다. /사진=시사저널e
맥라렌 GT가 공식 출시됐다. / 사진=시사저널e

샬롯 딕슨은 맥라렌 GT의 디자인 특징을 ‘역동적이고 대담하지만, 우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0년 간 GT는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민첩함을 잃었다. 맥라렌은 더 나은 방향이 있다고 믿었다”면서 “최적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도어 개방 장치를 후면 보디 패널에 내장시키면서 보다 유려한 디자인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나사와 공동 개발한 슈퍼패브릭 등이 적용된 내부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슈퍼패브릭은 짐을 수납하고 내릴 때 발생하는 스크래치와 마모 외에도 엔진 룸의 뜨거운 열기까지 극복가능한 소재다. 작은 돌기들이 보호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맥라렌 GT의 국내 판매 시작가는 2억9700만원이다. 맥라렌은 인도 시점을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다. 주요 제원은 전장이 4683㎜, 전폭 2095㎜, 전고 1213㎜이다. 엔진엔 4ℓ V8 트윈 터보가 탑재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