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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 에이스 페어’, 대세는 AR·VR
  • 광주=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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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계에도 지원 통한 AR·VR 개발 활기

미디어‧콘텐츠 전시회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당당하게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미디어‧콘텐츠 시장이 신기술을 만나 급변하면서 실감형 콘텐츠 입지가 눈에 띄게 넓어졌다.

26일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19 광주 에이스 페어’가 열렸다. 에이스 페어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4일간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32개국 410개사 660개 부스 규모로 꾸려졌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먼저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어 AR과 VR이 접목된 부스가 자연스레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AR로 색다른 사진을 촬영하는가하면 VR 시뮬레이터를 타고 발걸음을 옮기면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26일 열린 ‘2019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 관람객이 증강현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26일 열린 ‘2019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 관람객이 증강현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증강현실 사진관’을 선보인 다윈테크는 다양한 건축물이 그려진 정육면체 상자를 화면에 비춰 해당 건축물이 AR로 나타나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용하기 쉽고 기념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접근이 쉬운 서비스였다.

증강현실 사진관은 이미 광주대학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활용돼 이미 인기를 증명 받았다. 각 행사 특성에 맞게 AR 콘텐츠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내년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 김치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사진관을 운영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다윈테크는 현재 국내 이통사 중 한 곳과도 협업하고 있어 조만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대원 다윈테크 대표는 “사진은 감성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좋은 아이템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도 잘 어울려서 반응이 좋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지역적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며 “인력 수급이 어렵고 수요가 적어 서울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피엔아이컴퍼니는 VR 놀이기구와 콘텐츠를 전시했다. 특히 VR 놀이기구 중에는 걸어 다닐 수 있는 기구가 없었는데 피엔아이컴퍼니는 페달 형식을 도입해 걷는 방식을 구현했다. 해당 VR 놀이기구는 게임 업체 3군데에 납품됐다.

광주시에서 실감콘텐츠 서비스 발굴을 위해 광주 VR‧AR 제작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산업이 활성화된 분위기다. 광주역 부근에는 VR과 AR 플랫폼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개발에 유리하다다. 또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VR, AR 서비스에 지원이 잘 되고 있다고 기업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용석 광주광역시장은 “이제는 문화‧콘텐츠의 시대다. BTS 통해서 세계가 한국을 알 정도다. 그만큼 문화‧콘텐츠가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광주도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AI)과 함께 문화 콘텐츠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광주실감콘텐츠 큐브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에는 케이블TV 지역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세미나에 앞서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제 오프라인 시장이 축소되고 온라인을 포함한 여러 방법이 대두되면서 한국 시장은 물론 국제 방송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맞이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에이스 페어가 원래 방송 콘텐츠 위주로 시작됐으나 이제는 AR, VR, 인공지능(AI)까지 융합돼 새로운 거래의 장을 열어준 것 같다”며 “지금 미디어 산업이 대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글로벌 OTT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 초 되면 IPTV와 케이블TV 간 인수‧합병 윤곽을 드러낼 것 같다”며 “케이블TV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새로운 목표, 도전적인 목표를 찾는다면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특별 세미나를 열고 케이블TV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티브로드는 지역민이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방송에 참여하는 ‘마을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송재혁 티브로드 국장은 “케이블TV가 미디어 운동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티브로드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마을미디어센터를 구성했고, 지역민이 직접 마을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을미디어 플랫폼이 티브로드 계열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 재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CJ헬로는 ‘종합 재난 대응 플랫폼’을 강조했다. CJ헬로는 지난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당시 46시간 연속 생방송 뉴스특보를 진행하는 동시에 종합재난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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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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