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초 상장 예정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부터 주택 개발 사업에 뛰어는 자이S&D는 상장을 통해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5일 자이S&D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8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4200~5200원, 공모예정금액은 369억6000만~457억6000만원이다. 다음 달 21~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8~29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자이S&D는 2000년 설립된 이지빌이 전신이다. 그동안 정보통신공사나 건물 운영·관리, 하자·보수 등을 담당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주택 개발과 시공·분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에 2월 사명도 자이S&D(Service&Development)로 변경했다. 자이S&D는 모회사 GS건설의 브랜드인 ‘자이’를 채용한 ‘자이 엘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자이S&D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각각 928억원, 54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127억원, 145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51.4%, 영업이익 64.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 섹터 주요 기업 평균치인 8.9%, 30.6%를 크게 상회하는 압도적 성과를 냈다.

이러한 경영성과의 배경은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한 전략적 주택 개발 사업 진출 ▲부동산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간 시너지 ▲고부가 서비스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자이S&D는 대규모 단지를 개발하는 모회사와 달리 성장성 높은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중·소형 건설업체 대비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와 신용도, 자금력, 체계적 시스템 등을 앞세워 입지를 다졌다. 사업 개시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주택개발 사업 수주 금액은 이미 7100억원을 돌파했다.

주택 사업 호조는 자이S&D의 성장동력은 물론 사업간 시너지의 원천이 되고 있다. 기존 사업인 부동산 관리, Home Improvement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온 가운데 고성장·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이 더해지며 부동산 운영 물량 확대·부가서비스 수요 증가 등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S&D는 보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환열 자이S&D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자이S&D가 주택 개발 사업을 본격화해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편견과 달리 자이S&D는 높은 수준의 외형성장 및 내실 강화를 이뤄왔고, 성장성이 높은 중소규모 주택 공략, 고부가 사업 강화, 베트남 부동산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해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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