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증권사 소액·비활동성 계좌 4000만 개 존재
증권사도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연결···은행-증권-보험 계좌 정리 가능해져

사진=셔터스톡
금감원은 26일부터 증권사도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에 연결돼 본인 명의 계좌정보 조화와 소액 계좌 정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 사진=셔터스톡

증권사도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에 연결돼 계좌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본인 명의 계좌정보 조회뿐 아니라 소액 계좌 정리도 가능해졌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부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2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계좌 통합 관리서비스인 ‘내 계좌 한눈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이 보유한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증권사, 보험, 카드 등 전 금융권 계좌를 일괄 조회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내 계좌 한눈에’는 본인이 가입한 계좌 정보를 조회하고 소액·활동성 계좌일 경우 해지와 잔고 이체까지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2016년 12월부터 은행권부터 시작됐다.

지난 3년 간 709만명이 ‘내 계좌 한눈에’를 이용했다. 소액 계좌를 해지하고 찾아간 금액은 945억원에 이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잔액이 50만원이하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소액·비활동성 계좌도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바로 해지하고 이체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경우 6월 말 기준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약 4000만 개 존재한다. 잔액(예수금)은 2000억원이다. 잔고이전 수수료는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건당 300∼500원에 해당한다. 

이번에 증권사 계좌도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에 연결되면서 고객은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어카운트인포)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22개 증권사의 소액․비활동성 계좌를 손쉽게 해지하고 잔액을 찾을 수 있다”며 “증권사 역시 소액․비활동성 계좌 해지로 전산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계좌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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