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뉴욕 방문 일정에서 아베 총리와 회동·조우 없어
김정숙 여사, 유니세프 행사서 日 아키에 여사와 악수 인사 나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를 마친 뒤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를 마친 뒤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만남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한일 만남은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유니세프 주최 행사에서 만나 짧은 환담으로 그쳤다.

24일(현지시간) 김정숙 여사는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유니세프,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오티즘 스피크, H&M 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 및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등 복지정책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연설 중 행사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아키에 여사를 비롯해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 미셸리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총령 부인 등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발표를 마치고 행사장 밖으로 걸어 나가던 김 여사는 아키에 여사를 발견한 후 다가가 먼저 오른손을 내밀어 아키에 여사의 왼손을 꼭 잡으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짧은 환담 후 헤어지기 직전 서로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유엔총회 참석 계기 회동할 것으로 점쳐졌던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아직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물론 조우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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