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 올라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 소식 등 영향

코스피가 9.34포인트 오르며 2,100선을 넘어 2,101.0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9.34포인트 오르며 2100선을 넘어 2101.0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주부터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0.45%) 오른 2101.04에 장을 마쳤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는 지난 3월29~4월16일 간 지수가 보였던 13거래일 연속 상승과 동일한 기록이다.

코스피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37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53억원, 개인은 16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72%), 현대차(0.75%), 네이버(0.64%), 현대모비스(3.18%),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0.47%)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1.46%)과 신한지주(-0.47%)만 내렸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말을 빌려 다음주부터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주부터 워싱턴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지난번 협상에서 중국 대표단이 미국 농장 방문을 취소한 것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중국 무역 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취소를 하는 등 중국의 불만 표출이 나와 미중 무역협상에 난기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일축한 설명이다. 

아울러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에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증시에도 훈풍을 일으켰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49%) 내린 641.85로 종료했다. 지수는 1.56포인트(0.24%) 내린 643.45로 개장해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에서 기관은 83억원, 개인은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5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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