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등 총 9개 금융기관 수익자로 참여
우리은행이 주선하는 중순위 인수금융 딜에 분산투자 예정

흥국자산운용이 235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4일 흥국자산운용은 약정총액 2350억원 규모의 ‘흥국 우리 중순위인수금융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이하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인수대상 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인수금융 중 중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등 총 9개 금융기관이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드는 신탁원본의 상환과 이익의 분배에 관해 차등적인 권리를 가지는 1종, 2종 수익자 구조를 도입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펀드는 앞으로 우리은행이 주선하는 다수의 중순위 인수금융 딜에 분산투자 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선순위 론펀드 1호, 2호, 3호에 이어 흥국자산운용 투자금융본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앞선 2015년 흥국자산운용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6400억원 규모의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1호를 결성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4800억원 규모의 선순위 펀드 2호를, 2018년에는 5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펀드 3호를 결성한 바 있다. 이번에 결성되는 중순위 론펀드 1호를 포함하면 펀드 누적액만 1조8650억원에 달한다.

현재 인수금융 론펀드 시장에서는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만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선순위 론펀드는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외부 기관투자자들을 수익자로 영입하고 차등적인 수익배분 구조를 가지는 중순위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는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가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홈플러스 인수금융을 비롯해 2016년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 2017년 한라시멘트 인수금융, 최근 롯데카드 인수금융 등 대형 인수금융 딜을 주선한 바 있다. 

24일 흥국자산운용은 약정총액 2350억원 규모의 ‘흥국 우리 중순위인수금융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이하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 CI=흥국자산운용.
24일 흥국자산운용은 약정총액 2350억원 규모의 ‘흥국 우리 중순위인수금융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이하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 CI=흥국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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