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소환 임박 전망···김인회·구현모 사장 참고인 조사

kt 광화문 지사. / 사진=KT
KT 광화문 지사. / 사진=KT

KT 성남 분당 본사와 광화문 지사가 또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KT 경영 고문 부정 위촉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조만간 황창규 KT 회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KT가 전직 정치인 등에게 자문료를 주고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며 경기 성남 KT 본사와 서울 종로구 광화문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KT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경찰은 고문으로 선임됐던 정·관계 인사들을 대면 조사했다. 지난 17일 김인회 KT 경영기획 부문장(사장)과 구현모 커스터머 앤드 미디어 부문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황 회장의 측근인 김 사장과 구 사장을 상대로 정·관계 인사들을 고문으로 선임한 경위와 보고 체계, 고문으로 선임한 이들의 활동 내역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다음 달 안으로 황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정치권과 경찰,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T새노조 등이 황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및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수사지휘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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