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험사, 282.4% 기록···3월말 대비 8.5%p 개선

국내 보험사 RBC비율 변화 추이/자료=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RBC비율 변화 추이/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전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가운데 DGB생명보험과 DB생명보험, MG손해보험이 업계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8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말(273.9%) 대비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 상 보험사들은 10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RBC비율 개선은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말 142조9000억원이었던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52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요구자본도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해 늘어났지만 그 증가폭이 1조9000억원에 그쳤다.

업계별로는 생명보험업계가 296.1%로 3월말(285.4%) 대비 10.7%포인트 개선됐으며 손해보험업계도 252.1%에서 256.9%로 4.8%포인트 올랐다.

생보업계에서 가장 낮은 RBC비율을 기록한 곳은 DB생보와 DGB생명이다. 188.7%로 동일한 수치를 보였으며 각각 3월말 대비 6.0%포인트, 3.1%포인트 개선됐다. 손보업계에서는 MG손보가 13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3월말 대비 21.6%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저치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