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명품 아니면 초저가?···유통업계 트렌드 되나
  • 유재철 기자(yjc@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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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초저가', 의류·와인은 '명품' 판매 공식 굳어지는 분위기
대형마트 3사 생수 초저가 대전 벌여···2리터 생수 6병이 2000원도 안돼
롯데마트, PB '온리프라이스' 중심으로 생필품 초저가 제공 결정

최근 유통업계에는 명품과 초저가 바람이 동시에 불고 있다. 생필품의 경우 업체 간 초저가 경쟁이 뜨겁고 와인, 가방, 의류 등은 명품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상품군 간 가격‧품질 등의 차별화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전략은 매출 향상 및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의류‧와인 등은 명품이 대세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명품 패션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8일 몽골 캐시미어 전문 기업인 ‘고비(GOBI)’사와 캐시미어 의류 완제품에 대한 홈쇼핑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고비’는 1981년에 설립된 몽골 최대 캐시미어 생산·제조업체로, 매년 8500톤의 캐시미어 원료를 채취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 고비의 주력 상품 라인인 ‘고비 캐시미어’의 15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계획에 따라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에 대한 연간 주문금액은 5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단독 패션 콘텐츠가 전체 패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류업체 신세계L&B는 명품 샴페인으로 불리는 ‘살롱(Salon)’의 2008년 빈티지를 내놓았다. ‘살롱’은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하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레어템’으로 꼽힐 만큼 희소성이 큰 샴페인이다.

때문에 살롱 샴페인의 전설적인 빈티지인 1928년·1966년·1982년산 수준의 샴페인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생산될 샴페인의 품질 기준을 높일 수 있는 기념비적인 빈티지라고 설명했다.

‘살롱 2008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와인앤모어 청담점, SSG마켓 도곡점에서 각 1세트씩 판매하고, PK마켓 청담점에서는 2세트 등 한정 판매를 실시한다.

신세계L&B 관계자는 “프랑스 명품 와인의 대명사인 살롱의 새로운 빈티지는 희소 가치가 높은 한정판 세트”라고 말했다.

◆‘초저가’아닌 생필품이 없다?

생필품은 초저가가 아니면 판매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생수 초저가 상품을 동시에 시장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이마트 국민워터’(2리터) 6병을 1880원, 롯데마트는 같은 용량‧수량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를 1650원, 홈플러스는 ‘simplus 바른샘물’을 15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초저가 바람은 생황용품 전반에 불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생활용품 전문 매장 에코마트는 1000~3000원 상당의 균일가로 생활용품을 판매해 15평 안팎의 소형 매장에서 매장당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자사 PB 브랜드에 대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기존 38개의 PB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일 잘나가는 PB 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생필품을 초저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가치 상품을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 사진=이랜드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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