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리츠도 ‘해외’···글로벌 리츠 분산투자 펀드 주목
[증권상품 풍향계] 리츠도 ‘해외’···글로벌 리츠 분산투자 펀드 주목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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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내놔
달러표시 아시아채권 펀드, 중국 우량주 투자 랩어카운트도 출시
사회초년생 겨냥한 2050형 TDF도 눈길 끌어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지난주와 이번주(9월 9~20일) 국내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인기에 대응해 해외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중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이밖에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타깃데이트펀드(TDF)도 나와 시장 관심을 끌었다. 

◇ 해외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출시

이른바 ‘커피값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펀드 시장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KB글로벌코어리츠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일본 등 특정지역에 집중하는 리츠 펀드들과 달리 전세계 다양한 국가(미국·유럽·일본·호주 등)의 리츠에 분산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분석을 바탕으로 각 국가별 경제상황에 따라 다양한 섹터의 리츠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부동산 관련자산 외에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인프라, 특별자산 펀드에도 투자한다. 특히 동일한 글로벌 상황에서도 국가별, 섹터별로 각기 다른 경기 사이클을 가지므로 경기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국가별로 미국(50%), 유럽(20%), 일본(8%), 호주(7%) 등에 투자한다. 부동산 섹터 중에서는 산업 및 오피스가 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조달비용이 줄어들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투자 시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달러표시 아시아채권, 중국 우량주 투자 상품 나와

이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최근에 연이어 나오고 있는 추세다. KB자산운용은 해외 리츠 펀드에 이어 아시아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USD)’를 지난 20일에 내놨다. 

이 펀드는 매입, 환매, 기준가 산정이 달러로 이뤄져 달러 보유 고객은 따로 환전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국가별 투자 비중은 중국 26.6%, 인도네시아 17.8%, 인도 13.5%, 호주 10.5% 등이다. 섹터별로는 회사채 69%, 금융채 16%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아시아 회사채 대표지수인 ‘JP모건아시아신용지수’(JACI)와 비교해 중국 비중을 크게 낮춘 게 특징이라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저금리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금융상품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 중국·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인 '신한 차이나그로스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홍콩 소재 투자자문사 임캐피탈파트너스(IM Capital Partners)의 자문을 거쳐 중국 우량기업에 집중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다.

임캐피탈파트너스는 핵심 운용 인력들의 운용 경력이 평균 14년이다. 임성호 창업자 겸 대표매니저는 세계적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에서 중국 펀드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정정수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차이나그로스랩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주에 집중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며 “오랜 운용 경력과 높은 평가를 받은 홍콩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사회초년생도 ‘노후관리’···넓어진 TDF 스펙트럼 

노후 자산관리 시장에서 TDF가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한 TDF 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50년을 은퇴 시기로 예상하는 203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9일 타깃데이트펀드(TDF) ‘한국투자TDF알아서2050증권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한국인 생애주기를 반영한 자동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목표 은퇴시점에 맞춰 운용되는 연금형 상품이다. 한투운용은 2017년 3월 출시한 이 펀드 7개 라인업에 2050년을 은퇴 목표 시점으로 설정한 ‘2050 환 헤지’와 ‘2050 환 노출’ 2개 상품을 이번에 추가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가 오랜 TDF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인 생애주기를 고려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의 효율적인 은퇴 설계에 적합하다”라고 소개했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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