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중소기업중앙회, 생태계 발전 협약
중기부, 프라이머·스파크랩·슈미트·호반건설 플랜에이치벤처스 등 하반기 팁스 운영사 11개 선정

이번 주(16~21일) 스타트업 업계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단체 간 협약 소식이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팁스(TIPS)를 뽑았다. 이번 팁스에는 프라이머, 스파크랩 등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액셀러레이터들이 선정됐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중소기업중앙회, 업무협약 맺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손을 잡았다. 코스포와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창출 및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단체는 협약을 계기로 전통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스마트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 등 폭넓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1100여 개 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2018년에 출범했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은 “혁신 생태계가 잘 구축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힘을 모으고, 상호 시너지 낼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기부, 하반기 팁스하반기 신규 운영사 11개 선정

중기부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팁스의 하반기 신규 운영사가 56개를 추가 선정했다. 이번 신규 운영사는 성공벤처인·코스닥상장사·4차산업 전문투자사 등 다양한 기관이 선발됐다. 특히 비수도권 지방 소재의 주간사가 4곳이 확대됐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한 창업팀 선별후 민간투자·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전문인력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8월말까지 총 45개 운영사가 누적 804개 창업팀을 육성했다.

우선 그간 팁스팀의 발굴이 취약했던 대전, 부산, 강원 지역에 운영사 4곳이 선정됐다.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지주‧대덕벤처파트너스, 부산은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강원은 더존홀딩스가 팁스 운영사로 합류한다.

유명 창업가들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스파크랩도 이번 팁스사에 합류했다. 프라이머는 이니시스 창업가 권도균 대표가, 스파크랩은 호스트웨어 창업가 이한주 대표가 만들었다. 중기부는 후배 스타트업에게 엔젤투자, 창업성공 노하우 전수 및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DSC인베스트먼트가 만든 액셀러레이터 슈미트, 중견기업 호반건설이 만든 액셀러레이터 플랜에이치벤처스도 팁스에 합류해 모회사와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캡스톤파트너스, 벤처스퀘어(AI·빅데이터 등), 데일리파트너스(바이오)는 초기기업 전문투자사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투자실적 및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적 전략분야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운영사는 총 사업권 6년을 부여받게 된다. 정밀실사를 거쳐 기관별로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본격적으로 유망 창업팀 발굴 및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운영사 확대 이후 ‘프리 팁스-팁스–포스트 팁스’로 이어지는 팁스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2022년까지 연간 500개의 신규 유망창업팀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팁스 창업팀 확대에 따라 역량 있는 운영사의 지속적인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제도 개선을 통해 팁스가 민간주도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유망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 추가 선정

KB금융그룹 KB이노베이션허브가 유망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를 추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B스타터스는 총 74개사로 확대됐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지난 8월부터 국내 엑셀러레이터와 전문기관으로부터 최초 133개 스타트업을 추천받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면접·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과정을 통해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되면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공간에 입주할 수 있고,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KB금융그룹 CVC펀드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투자를 우선적으로 지원 받게 된다.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지난 7월 KB금융그룹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간 체결한 전략적 협약에 따라, 미국 실리콘밸리 육성프로그램 참가 및 해외제휴와 투자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KB스타터스는 8월말 기준 KB금융그룹 계열사와 누적 103건을 제휴했고, 총 266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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