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며 ‘친환경 배송' 신호탄
풀무원녹즙, 친환경 전기차 'D2' 도입해 신선음료 녹즙 배송

친환경 알비백/사진=SSG닷컴
친환경 알비백. / 사진=SSG닷컴

 

최근 배송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통업계는 배송 후 남은 택배 박스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배송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한 보랭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며 ‘친환경 배송’의 시작을 알렸다.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매번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알비백은 그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만족스럽다”, “아이스팩은 물을 얼린 거라 배수구에 따라 버리고, 종이는 재활용할 수 있어 좋다”는 체험 후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알비백은 실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알비백’ 소개에도 ‘최대 40L 용량을 담을 수 있고, 최대 9시간 보랭이 가능하니 캠핑도 피크닉도 알비백과 함께 떠나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오프라인 이마트 역시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종이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 ‘같이 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친환경 배송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늘며 새벽배송 이용시 알비백을 문 밖에 내놓는 ‘재사용률’도 95%를 웃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서비스를 도입해 일회용품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은 친환경 전기차 D2를 도입해 신선음료 녹즙 배송에 나섰다.

풀무원녹즙은 녹즙의 신선하고 빠른 배송과 오토바이 사용이 많은 모닝스텝(녹즙 배달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배송차량 도입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환경을 고려해 2017년부터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수차례 시승과 적재 물량 테스트를 통해 지난 6월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D2를 녹즙 배송 수단으로 시범 도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녹즙 배달 차량 D2에는 다른 전기차종 대비 배터리 용량이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친환경 리튬폴리머 배터리(17.28kWh)가 탑재돼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녹즙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

풀무원녹즙은 시범 운영을 통해 모닝스텝 의견을 수렴한 후 점차적으로 녹즙 배송에 D2 활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정종의 풀무원녹즙 담당은 “녹즙을 더욱 신선하고 빠르게, 환경까지 고려하면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D2를 도입했다”면서 “풀무원녹즙은 모닝스텝의 근무 환경 개선과 친환경 실천에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풀무원녹즙
/ 사진=풀무원녹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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