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심화 영향···세계경제전망치, 미국경제전망치 동반 하락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차례 하향조정했다.

OECD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0.3%포인트 낮아진 2.1%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이미 2.8%에서 2.4%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4달만에 또 전망치가 낮아졌다. 약 10개월 사이에 0.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번 수정 전망은 미중 무역갈등과 그로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OECD 보고서는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2%에서 2.9%로 0.3%포인트 낮췄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4%로 낮아졌으며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0.3%포인트 하향조정해 3.1%로 설정했다.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2.5%) 대비 0.2%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지만 올해보다는 0.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OECD 보고서는 “최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도 내수 증가로 이어져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기존 3.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3%포인트 낮아진 2.0%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