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닷컴·SKT·KT 온라인 물량 완판

18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2차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대다수 온라인 몰에서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 사진=SK텔레콤, KT,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 채널 홈페이지 캡처
18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2차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대다수 온라인 몰에서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 사진=SK텔레콤, KT,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 채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5G가 2차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전예약 기간은 더 남았지만 그 기간을 채우지 않고 모두 동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갤럭시 폴드 5G 1차 사전예약 판매가 이뤄진데 이어 18일에는 삼성닷컴과 삼성디지털프라자, 이통 3사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2차 사전예약 판매가 이뤄졌다. 우선 0시부터 판매에 들어간 삼성닷컴의 경우 가장 먼저 완판이 됐다.

이어 오전 9시에 예판에 들어간 SK텔레콤이 한 시간만인 10시쯤 온라인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프라인 물량도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1차 때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받았어도 그렇게 넉넉한 물량은 아니어서 금방 판매가 됐다”고 설명했다.

KT도 오전 10시 30분쯤 온라인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자사 공식 온라인 채널인 KT숍에 고지했다. KT는 ‘현재 준비된 수량이 마감되었습니다’라고 표시했지만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예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온라인에 배정된 물량은 마감이 됐지만 예약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약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와 오프라인 매장 모두 예약을 받고 있다. 아직 품절된 상태는 아니다.

갤럭시 폴드 5G 제품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2차 예약 판매에 이통 3사에 공급된 물량은 총 1만대가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가 수천대 정도를 할당받았지만 초반 수준에 머물러 합쳐도 1만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아직 2차 사전예약 판매 외에 공식 사전예약 일정은 없는 상태다. 다만 다음 달 중순 쯤 추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일부 공급은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 5G 공급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한을 정하고 공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플래그십 제품처럼 대량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만들어지는 제품인데다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다른 공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여 신중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간 무역 분쟁 등에 따른 부품 공급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이병태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기에 아직 대량 수요는 없다. 관심을 모으려면 사기 어려운 제품으로 인식이 돼야 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는 단계”라며 “극소수 얼리어답터가 아닌 대중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천개 수준은 아주 미미한 숫자기 때문에 매스마켓에 대한 수요를 조심스럽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시에 힘겨루기할 만한 경쟁사 제품이 있다면 서둘러서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해 시장을 선도하려고 하겠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시장을 차츰 차츰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폴드 5G 한국 외에 해외 5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서 출시되고 이번 달 안에 미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국을 추가할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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