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526개사 대상 조사···인력수급 원인으로 기업 40% ‘구직자 눈높이’ 꼽아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9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기업 리스트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9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기업 리스트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인력 수급이 어려운 이유로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가장 많이 꼽았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526곳을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66.9%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 부족 직무 분야로는 생산·현장직이 34.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내 영업(20.2%), 판매·서비스(17.6%), 연구개발(13.9%), IT·정보통신(12.2%) 등 뒤를 이었다. 또 최근 1년 내 채용했던 신입사원 가운데 퇴사한 직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소기업 74.5%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 시기에 대해서는 입사 후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63.5%에 달했으며, 입사 후 3∼6개월 이내(29.8%)와 입사 후 6개월∼1년 이내(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 기업은 이처럼 인력수급이 어려운 원인에 대해서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43.3%,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기업의 낮은 인지도'(33.7%)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수준'(32.5%) 등 순이었다.

이밖에도 응답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복지제도 불만족'(29.3%)과 '불편한 근무환경'(19.4%), '넓은 업무영역'(10.5%) 등을 인력 부족 원인으로 지목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