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바른미래, 오는 26일부터 대정부질문 진행···국감은 다음달 2일부터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은 예정대로···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은 확정짓지 못해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8일 정기국회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이창원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8일 정기국회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이창원 기자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잠정 합의했다. 정기국회는 지난 2일 시작됐지만, 17일 동안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일정을 잡지 못해왔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18일 전화통화로 대정부질문(26~30일), 국정감사(10월 2~21일) 등 정기국회 일정을 조정‧합의했다.

합의는 전날 이인영(민주당)‧나경원(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간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9일 재차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정부질문은 26일 정치분야,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 분야, 10월 1일 사회·문화 분야 등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2일 대정부질문 일정을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로 합의한 바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 기간 일부 장관들과 미국 방문을 동행하는 만큼 연기‧조정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예정됐던 국정감사 일정 또한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연기됐다.

내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은 다음달 22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17일부터 19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계획했었지만, 조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 문제를 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들 보수야당들은 조 장관을 국무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시정연설 이후인 다음달 23일 이후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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