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모테기 외무상과 통화···폼페이오, 한일 간 건설적 대화 필요성도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주최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주최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에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말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일 간 협력 지속 의지를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FFVD라는 공동 목표와 역내 및 전 세계적 현안들에 대해 일본 정부와 협력 지속 의지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간 건설적 대화 필요성도 밝혔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미래를 위한 파트너들 및 동맹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미일, 한미일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일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사회 및 지역의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연대하고 싶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둘러싼 문제 등에 관해 일미 그리고 일미한의 연대가 지금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다”며 “이런 가운데 안전보장에 관한 연대가 손상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과 관련해 일본은 미국의 대응을 100% 지원한다”며 “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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