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최대 100%···백신·치료법 없어

지난 6월 3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북단 민통선 지역에서 축산 방역당국이 도로에 방역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3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북단 민통선 지역에서 축산 방역당국이 도로에 방역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돼지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병된 것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 30분경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가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김현부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른다. 현재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다. 다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빠르게 퍼졌다. 올해 5월 30일엔 북한에서도 발생이 확인되면서 멧돼지 등을 통한 국내 전파 우려가 제기돼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