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잠원 분산됐던 영업인력 한곳에 집중, 국내·외 영업부서 간 시너지 창출···“고객 중심 영업시스템 구축 위한 것”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현대제철이 동원산업빌딩 일부 층을 임차해 영업본부를 집결시킨다. 현대제철 영업본부는 그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 잠원동 사옥에 분산돼 운영됐다. 이번 통합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부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동원산업빌딩 일부 층을 임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이사거리에 자리한 해당 빌딩은 1993년 6월 준공했다.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및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현대차그룹 본사와 약 3km 거리에 위치했다.

당초 서초구 방배동 BC카드 본사 이전이 유력시 됐으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임대료 등에서 이견이 있어 최종적으로 동원산업빌딩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양재·잠원 등에 이원화됐던 영업본부가 부서들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업본부 통합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2017년 철근·형강 등의 일부 영업부서들이 양재동에서 잠원동 사옥으로 옮기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자동차강재·판재 등의 영업부서가 양재동에 잔존한 상태서 이뤄진 일부 이전이었던 까닭에 각 부·실 간 소통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현대제철도 이번 통합 영업본부 운용을 바탕으로 부서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 영업본부 운용은 인테리어 공사 및 이전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영업본부가 한 데 모이면서, 공간 부족으로 외부 임대생활을 해오던 IT(정보기술)부서도 새 터전을 찾게 된다. 양재동 하이브랜드몰에 자리한 해당 부서는 동원산업빌딩으로 옮기게 될 영업본부가 사용하던 잠원동 사옥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현대제철의 조직배치는 그룹 통합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완공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고객 중심의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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