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8일까지 간편식 등 대규모 할인 행사
CJ제일제당, 명절 가사 노동 덜어줄 ‘효자 간편식’ 주목

간편식이 일상을 넘어 명절 상까지 올라오고 있다. 간소화되는 명절 상차림과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의 증가하면서 명절에 간편식을 선택하는 명절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신선식품은 물론 즉석조리 식품과 가정간편식까지 대규모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식품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식품 매출이 연중 최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18년 주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 1주일간(9월 17~23일) 이마트 전체 매출은 평소 대비 6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모두 포함한 식품 매출은 평소 대비 103.1% 증가하면서 설을 제치고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과일이 113.7%, 돼지고기가 48.2%, 생선회가 56.7%로 대부분의 식품군 매출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는 “추석이 있는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로 ‘햇’ 먹거리가 풍성해 설 대비 추석의 식품 매출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간편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피코크 매출 역시 78.3%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추석 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명절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민 즉석밥으로 통하는 햇반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도 추석을 맞아 관련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정에서 많이 먹는 현미와 흑미, 보리를 고루 섞어 집에서 먹는 잡곡밥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햇반 매일잡곡밥’은 물론 차수수, 기장, 찹쌀, 흑미, 팥 등 5곡이 고루 들어간 ‘햇반 오곡밥’, 만제영어조합법인의 즉석밥인 ‘제주톳밥’ 등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The더건강한 통목살 스테이크’는 신선한 통목살을 12시간 저온 숙성해 진한 육즙과 식감을 살리고, 참나무로 훈연했다. ‘백설 호박전’은 부침요리에 필요한 원물 가루와 손질된 원재료가 용기 하나에 모두 들어 있는 제품이다. 물을 붓고 5분만 부치면 전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동원F&B의 ‘메밀 곤드레 전병’은 국내산 돼지와 배추로 만든 간편식이다. 메밀로 만든 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향긋한 곤드레 나물과 야채,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상차림과 뒤처리에 수고스러움을 덜어줄 식품업계의 다양한 간편식들이 명절 상차림에 빠져선 안될 ‘효자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CJ제일제당
/ 사진=CJ제일제당

 

홈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엄마를 쉬게 하라밥탈출기획전도 열어 재료 준비를 한 번에 끝내는 밀키트, 스트레스를 날리는 안주류, 즉석탕, 간편 샐러드, 디저트, 간편죽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내 간편식, 밀키트 전용 상품관인 'THEV편한식당'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김은수 홈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은 "1인가구가 늘고 명절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간편식을 이용해 손쉽게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전통적인 명절 음식 외에도 마라탕, 훠궈 등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확대해 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홈플러스
/ 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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