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수입브랜드 화장품 국내외 최저가 비교 결과 발표
랑콤·맥·바비브라운·샤넬·에스티로더 등 5개 브랜드 15종 제품 대상 조사

서울에 있는 한 면세점 내 화장품 코너 사진. 이해를 돕기위한 참고자료로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있는 한 면세점 내 화장품 코너 사진. 이해를 돕기위한 참고자료로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해외직구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적은 수량의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대부분의 경우 국내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단품 구매 대신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을 구매하면 배송대행료를 줄여 더 저렴한 구매가 가능했다.

한국소비자원은 6월 25일부터 27일 사이 공식 온라인몰과 네이버쇼핑, 해외쇼핑몰 등에서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수입 화장품 5개 브랜드의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단품으로 수입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86.6%)은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0.7%~최대 95.3% 더 저렴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해외 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이 7개로 늘어났다. 이는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가벼운 제품도 기본 배송대행료 1만3000원 가량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세 가능한 최대 수량 대신 단품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면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어든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016년 1315억 원에서 2017년 1488억 원, 지난해 1656억 원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할 것 ▲해외 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의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할 것 ▲제품(기능성 화장품 여부 등)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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