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안 하면 “트럼프 실망” 강조···“며칠 또는 몇주 내 협상 재개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주최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주최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에 빠른 시일 내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다”며 “며칠 내 아니면 아마도 몇주 안에 우리가 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이 결과물 없이 끝난 후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교섭은 교착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6월 말 ‘판문점 회동’에서 이른 시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북미 협상에 복귀하지 않거나 미사일 실험을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거나 합의와 일치하지 않는 미사일 시험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대북결의 위반인지에 대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은 꽤 분명하고 아직 위반한 건 아니다”고 했다.

다만 폼페이오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실망스럽다. 중단하기를 희망한다”며 “미 국무부의 현재 목표는 명확하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고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 애쓰는 목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북한은 현재 미국과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압박하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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