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통장의 개념과 특징, 가입시 주의사항 알아보기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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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예금이나 적금을 드는 고객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적금의 경우 만기가 돌아와도 0%대 금리로 인해 과거 고금리 시절 대비 이자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예·적금 외에 금리가 높은 저축 방법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딱 맞는 재테크 수단이 바로 ‘CMA 통장’이다. CMA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되는 통장으로 사회초년생 재테크의 기본이자 필수 수단으로 여겨진다. 오늘은 CMA 통장의 개념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CMA 통장의 개념과 장점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종합금융회사가 고객의 돈을 국공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배당형 금융상품으로 자유입출금식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만든 상품이지만 증권사와 연계한 은행에서도 개설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재테크 수단이다.

CMA 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만 맡겨도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의 일반 예금에 돈을 넣어둔 경우 이자가 연 0.1%대지만, CMA 통장의 경우 돈만 넣어두면 연 1.1%대 이자를 매일 쪼개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유입출금식 상품이라 일반 입출금 통장처럼 수시로 돈을 빼고 넣는 게 가능해 단기간에 수익을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하루 단위로 쌓이는 이자와 함께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급여통장이나 목돈 통장, 비상금 통장 등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 CMA 통장, 4가지 유형 살펴보기

CMA는 운용대상에 따라서 종금형, RP형, MMF형, MMW형으로 나뉜다.

종금형 CMA는 금융회사가 영업자금 조달을 위해 자기신용으로 융통어음을 발행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매출하는 형식의 1년 미만 단기 상품이다.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이지만 CMA 종류 중 유이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따라서 입출금을 거의 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단 수익률이 낮고 종합 금융 업무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이 취급할 수 있어 가입 절차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RP형 CMA는 CMA에 입금된 돈을 국공채, 은행채 등 환매 조건부 채권(Repurchase Agreement)에 증권사가 직접 투자해 그 수익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상품이다. 종금형 CMA와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지만 확정금리로 이율을 보장받아 투자손실 부담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전체 CMA 상품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MMF(Money Market Fund)형 CMA는 증권사가 운영하는 RP형과 달리 자산운용사가 취급하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는 MMF형 CMA에 가입한 고객의 돈을 단기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에 직접 투자해 수익금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MMF는 확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운용결과에 따라 배당 차이가 있다. 때문에 최근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선 MMF형 CMA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안정형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MMW(Money Market Wrap)형 CMA는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 이상인 한국증권금융 등 우량금융기관의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 후 그에 따른 수익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일일 정산 후, 일일 원리금(원금+이자)을 다시 투자해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MW형도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고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이 낮지만, 높은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상품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다. 일복리로 계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치기간이 길수록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므로 장기 자금예치 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추천된다.

위와 같은 4가지 CMA의 운영구조와 특징 등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CMA 통장 가입시 주의사항

CMA 통장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종금형을 제외하고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들이기에 금리수준, 안정성, 연계은행 및 계좌이체 수수료, 국공채 투입비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상품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는 만큼 0.1% 금리 차이가 많은 수익률 편차를 가져오기 때문에 증권사별 금리 비교도 필수다. 이에 CMA 통장에 가입할 때는 금리비교나 전문적인 재무설계사들이 추천하는 CMA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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