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딸 서울대 인권센터 인턴 허위·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 논쟁
[조국 청문회] 딸 서울대 인권센터 인턴 허위·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 논쟁
  • 이준영 기자(lovehop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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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사실 관계 밝혀지지 않고 여야 공방···조국 “인턴 활동, 동양대 봉사 활동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서울대 인권센터 인턴활동 허위 여부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가 주요 논쟁이 됐다.

6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이력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서울대 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의 인턴십 활동이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3학년 시절인 2009년도에 보름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생활기록부에 기재했다. 서울대 측으로부터 서울대 법대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007∼2012년 인턴십 활동을 한 전체 참가자 명단을 제출받은 결과 6년간 고교생이 인턴으로 근무한 적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보내준 6년간 인턴 활동 내역을 보면 인턴십을 한 총 17명은 모두 대학생이거나 대학원생이었다”며 “고교생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생활기록부에 인턴십 내용을 등록하려면 서울대 법대 학장 명의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증명서를 받아 고교에 제출해야 한다. 인턴십을 한 적이 없으니 증명서 역시 허위 가짜 증명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분명히 인턴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법대 인권센터 자료에 허점이 있다”며 “한영외고 인권동아리 학생들은 정식적으로 인턴십 자격을 갖추진 못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록엔 빠져 있을 수 있다”고 주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 쟁점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도 주요 쟁점이 됐다. 최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자신이 조 후보자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이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딸의 표창장 일련번호가 대학의 공식적 표창장의 일련번호와 다르다는 이유였다.

주 의원은 “정상적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은 일련번호가 있다. 그런데 조 후보자 딸 표창장에는 없다. 총장 이름 표기도 다르다”며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주 의원은 “봉사활동 기간이 쓰여 있는데 조 후보자 아내가 교수로 오기 전부터 쓰여 있다”고 했다.

표창장에는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12월∼2012년 9월 봉사활동을 했다고 돼 있다. 조 후보자의 아내 정 교수가 동양대로 부임한 시기는 2011년 9월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해 그해 9월 최종 합격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18개 확인됐다.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 수십장이 나간 것이다”며 “동양대 표창장은 위조가 아니라 표기 오류다. 이게 위조라면 처벌하면 끝난다. 검찰 수사 하면 위조인지 아닌지 나온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 아이는 분명히 (동양대) 봉사 활동을 했고 최근 몇몇 언론에서 봉사활동을 확인한 시민의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봉사활동 기간이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직기간과 다른 점에 대해 “아내의 동양대 교수 임명 전 딸의 봉사활동이 시작됐다고 적혀 있는 것은 명백한 오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2년도 일이다. 2010년은 오기라고 봐야한다. 총장상이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곳은 부산대 의전원 밖에 없다. 후보자의 딸이 (대학원 지원 전인) 2년 전에 서울대 의전원에 떨어지고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할 것을 예상하고 총장상을 받아놓았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영 기자
정책사회부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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