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마라 소스의 맵고 얼얼한 ‘마라샹궈면’ 출시
롯데푸드, 마라 맛 꼬치 소시지 ‘마라로우촨’ 선봬

최근 마라탕, 마라훠궈, 마라샹궈 등 다양한 마라 요리들이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마라는 국사천 지방에서 즐겨먹는 향신료다.

오뚜기는 홍콩 이금기에서 쓰는 정통 마라소스를 원료로 사용하고 화조라유(산초, 고추기름)와 사천우육베이스를 첨가해 풍부한 마라의 풍미와 진한 소스맛을 느낄 수 있는 ‘마라샹궈면’을 출시했다.

마라샹궈는 중국 사천 전통 요리로 매운양념에 고른 재료들을 볶아 만드는 볶음요리로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마라소스에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조화로운 요리다.

오뚜기 관계자는 “건더기로 쇠고기맛후레이크, 청경채, 양배추, 링고추를 사용해 푸짐한 건더기의 맛을 살렸으며,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은 두껍고 넓은 태면을 사용해 소스가 잘 베일 뿐만 아니라 더욱 부드러운 면발의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뚜기
/ 사진=오뚜기

롯데푸드는 마라 소스를 넣어 얼얼하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소시지 ‘마라로우촨’을 출시했다.

‘마라로우촨’은 중국 향신료 ‘마라’로 맛을 낸 소시지에 꼬치를 꽂아 한 손에 들고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제품명의 ‘로우촨(肉串)'은 중국어로 ‘고기로 만든 꼬치’라는 의미다.

돼지고기 함량 75% 이상의 프랑크 소시지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마라 소스 9.4%를 넣어 얼얼하게 매운 맛을 내고 청양고추 스파이스까지 더했다.

마라로우촨 소시지는 14cm 정도의 길이로 맥주 한 캔과 함께 안주로 먹기에도 적합하다고 롯데푸드는 전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혼술 및 홈술 트렌드가 보편화된 요즘에 매콤한 맛이 살아있는 ‘마라로우촨’ 소시지는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술안주로 적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안주 및 간식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소시지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푸드
/ 사진=롯데푸드

 

편의점 CU는 족발을 매콤한 사천식 마라소스에 버무린 ‘마라족발’을 비롯한 마라만두, 마라탕면, 마라볶음면 등 다양한 마라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라족발은 출시 한 달 반 만인 지난 5월, 냉장 안주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마라만두 역시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7.2% 증가했고,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은 CU 냉장면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은 마라 열풍 속 맥주와 함께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자사 제품인 도도한나쵸와 오징어땅콩에 마라맛을 입혔다.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멕시코풍의 고소한 나초에 중국 사천의 화끈한 마라를 더해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지는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고소한 땅콩과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을 조합해 마라 입문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중독성 있는 매운맛 때문에 당분간 마라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세계를 향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소비자의 입맛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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