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쉐보레 제품 라인업 중 70% 이상이 SUV가 될 것"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기능 등에 대해선 "당장은 미도입, 소비자 반응 지켜볼 것"

한국GM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저 톨레도 부사장, 카허 카젬 사장, 정우규 차장. /사진=한국GM
한국GM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저 톨레도 부사장, 카허 카젬 사장, 정우규 차장. / 사진=한국GM

“쉐보레의 제품 라인업 중 70% 이상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이다. 대형SUV 세그먼트는 국내 수요가 상당하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대형SUV 트래버스 출시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날 한국GM은 트래버스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래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의 크기와 넉넉한 적재공간이다. 트래버스는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1열 뒤 적재 공간은 2780ℓ이고 2열 뒤 적재 공간은 1636ℓ이다. 3열 뒤 적재 공간 역시 651ℓ에 달한다.

차량 제원은 ▲전장 5200㎜ ▲전폭 2000㎜ ▲축거 3073㎜ 수준이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전장 220㎜, 축거 173㎜가량 더 크다.

카허 카젬 사장은 “트래버스는 독특한 스타일과 존재감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신형 트래버스의 판매 성장률은 20% 이상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트래버스의 전면부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트래버스의 전면부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트래버스엔 3.6ℓ V6 가솔린엔진이 탑재됐다. 미국 기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별도 개조 없이 2.2톤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도 장착됐다. 캠핑과 서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싣거나 끌고 갈 수 있다. 주말이면 도심 외곽으로 일탈하는 소비자들에겐 안성맞춤 차량이다.

트래버스는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 별 가격은 ▲LT 레더 4520만원 ▲LT 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RS 5098만원 ▲Premier 5324만원 ▲레드라인 5522 만원이다. 쉐보레 측은 주력 트림으론 LT 레더 프리미엄을 꼽았다.

정우규 마케팅팀 차장은 “주력 트림은 2번째 트림인 레더 프리미엄”이라면서 “처음엔 레드라인이 주목받겠지만, 이후 대형SUV로의 기능을 모두 갖춘 2번째 트림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등 일부 미탑재된 기능 도입 여부에 대해서 정우규 차장은 “이번에 양산되는 차량에는 해당 기능이 없다.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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