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51.68대1···밴드 하단에 수요 몰려
주관사 “최근 투자 심리 위축 반영해 공모가 확정”
오는 5~6일 일반 공모 청약···이달 1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자동차 통신 및 보안·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라닉스의 공모가가 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인 8000~1만500원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된 수치다. 

3일 라닉스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5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들의 수요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 몰리면서 공모가는 6000원으로 결정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특징을 잘 아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최근 증시 불안정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라닉스에 따르면 수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들의 성과들이 서서히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현재 ETCS(하이패스) 통신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매출을 기반으로 중국 ETC시장 선제 대응하고 나아가 상용화 준비 단계인 V2X 통신 솔루션으로 고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라닉스는 또 자동차 통신 시스템 반도체 외에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 기술(LPWAN) 중 하나인 LoRa 통신 기술의 프로세서 및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통신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라닉스는 주사업인 통신 시스템에 보안 솔루션 탑재를 통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라닉스는 성장성 특례상장기업 제도로 상장에 나선다. 성장성 특례상장기업은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신 주관사는 주가 부진 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 옵션 책임을 부담한다. 

라닉스는 오는 5~6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3일 라닉스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5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CI=라닉스.
3일 라닉스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5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CI=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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