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간담회’ 반응 극명…文대통령,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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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간담회’ 반응 극명…文대통령,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 이창원 기자(won23@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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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많은 의혹 소상히 해명”···野 “‘정상·진짜 청문회’ 열어야”
한국당, ‘맞불’ 기자간담회 개최···바른미래당, 조 후보자 임명 강행시 국조·특검 추진키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의 상당 부분이 해소됨으로써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들은 ‘셀프 해명쇼’로 평가절하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은 ‘맞불’ 기자간담회를 열고 닷새 후인 오는 9일에라도 국회 청문회를 열자고 역제안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열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조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을 소상히 해명했다”며 “민주당은 적잖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 눈높이에 따른 판단을 구하겠다. 이제 후보자의 해명이 진지했는지 (평가할) 국민들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가족 사모펀드 투자, 딸 논문‧장학금, 웅동학원 등 의혹들이 해소됐고, 검찰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따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청문회 개최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재송부 후 청문회 요청 움직임) 무리한 요구”라면서 “재송부 기한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국회의 시간’이 아니고 ‘한국당의 시간’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 송기헌 민주당 의원 또한 “간사 간 한 번 합의된 일정을 깨고 청문회를 또 미뤄서 여는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긍정적 평가 속에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은 오는 6일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며 “인사 청문 제도를 무시한 기자간담회만으로도 국민 모독의 죄를 지었고, 그 변명마저도 시종일관 분노 유발, 짜증 폭발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막아달라”면서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 몰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도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국회 폭거”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반대하는 범죄 피의자를 장관에 앉히겠다는 임명 강행 시나리오에 따른 국회 폭거”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왜 그토록 가족의 증인 채택을 방해했는지 조 후보자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관련해서도 그는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보고서를 보내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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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can be found even in the darkest of times, if one only remembers to turn on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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