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비추면 영상 나오고 AR 펼쳐져

3일 '유플러스AR'앱으로 유플러스5G 갤러리 작품을 비추면 AR 영상이 표출된다. / 사진=변소인 기자
3일 '유플러스AR'앱으로 유플러스5G 갤러리 작품을 비추면 AR 영상이 표출된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가 지하철 공간에 5G 갤러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유플러스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플러스5G 갤러리 개요 및 적용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 AR서비스담당은 “시민들이 자주 다니는 지하철에 5G를 연결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단순하게 문화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참여해서 시각 효과를 즐길 수 있고, 생생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것을 LG유플러스 5G 고객에만 제공하기엔 취지에 맞지 않아서 구글과 렌즈기술을 협력해 아직 상용화외지 않은 국내 사업자 최초로 적용했고 타사 고객, LTE 스마트폰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덧붙였다.

유플러스5G 갤러리는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로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이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유플러스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작품이 영상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정지된 발레리나의 그림을 비추면 유플러스AR에서 발레리나가 움직이며 공연을 펼친다. 재탄생한 작품을 자유롭게 확대, 축소하고 돌려가며 감상하고 같이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유플러스5G 갤러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지하철에 들어와 탑승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4개 공간에 마련됐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3일 6호선 공덕역에는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3일 6호선 공덕역에는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먼저 고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다원예술인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및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전시했다.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공덕역뿐만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고객들은 차량 내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환승 계단 갤러리에서는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팝업 갤러리에서는 LG유플러스의 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유플러스5G 갤러리의 작품들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구글 렌즈의 파트너사는 국내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이러한 협업으로 유플러스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구글 렌즈가 적용됐다. 구글 렌즈로 작품을 비추면 작품의 영상이 재생된다. 다만 3D AR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유플러스AR 앱에서만 가능하다.

유플러스5G 갤러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유플러스5G 갤러리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인스타그램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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