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과 태국 대기업 간 4건 계약···양국 창업지원 기관 간 협력 MOU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3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3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헬스케어,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국내 스타트업 4개사가 태국 대기업과 손을 잡았다. 국내 창업관련기관은 태국 현지 기관들과 손잡고 해외 진출 지원 및 투자를 하기로 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1박 2일간 태국 방콕에서 ‘국경없는 스타트업, 하나의 생태계’라는 주제로‘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벤처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스타트업 투자유치(IR),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결식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 스타트업 4개사와 태국 대기업과의 협약이 주를 이뤘다.

증강현실(AR) 분야 엘비전테크와 태국 생산·유통사인 엑셀(EXCEL) 그룹의 160만달러 상당 판매 계약 체결을 비롯해 ▲헬스케어 분야 플라즈맵과 태국 대표 대학인 출랄롱콘대 치의대의 차세대 멸균기 마케팅 및 판매 협약 체결 ▲핀테크 기업 보맵과 개인손해보험 업계 글로벌 1위로 알려진 처브(Chubb) 태국법인의 보험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에 관한 협약 ▲인공지능(AI) 분야 모로코와 태국시장 점유율 3위 통신사인 트루디지털플러스의 모바일 마케팅 협약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IR에는 양국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포도씨, 이퀄스, 메인정보시스템 등 총 12개사가 참여해 태국 벤처캐피털(VC) 투자자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태국 진출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위자드랩, 울랄라랩 등 7개사가 참여해 태국 현지인들 앞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태국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8개사가 참여해 바이어, VC, 파트너들과 심도있는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간의 협약도 체결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창업진흥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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