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군산 인근 해상으로 상륙 서울·수도권 직격탄···세력 점차 강해져

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그래픽=기상청
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그래픽=기상청

13호 태풍 ‘링링’이 이번 주말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는 7일 오전 군산 북서쪽 110km 해상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정오께 서울·수도권을 통과해 북한을 통해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링링은 타이완 남남동쪽 해상을 통과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21m다.

기상청은 “대만 동쪽 해상을 거치면서 몸집을 키워 상하이 인근을 지나칠 때는 소형에서 중형 태풍으로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강도도 ‘중’에서 ‘강’으로 상향 될 것이란 게 기상청 관측이다. 다만, “현재 태풍 발생 초기 단계기 때문에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향후 기상청 예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늘 밤부터 태풍이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까지 가을장마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 일부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고, 지역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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