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2013년 추진 이후 연간 적자 지속
이달 전기차 '쎄보-C' 판매 직영점 3곳 확대
연내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 개발 완료 계획

캠시스 SVM 카메라 / 자료=캠시스 홈페이지 캡처
캠시스 SVM 카메라 / 자료=캠시스 홈페이지 캡처

 

부품업체 캠시스가 7년여간 추진해온 전장 사업을 중단한다. 전기차 등 신규 사업은 계속 육성할 방침이다.

3일 캠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전장부문 사업을 지난 6월 종료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사업에 중점을 두고 신규 사업인 생체 바이오, 전기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올해 안으로 자사 초소형 전기차 직영 판매점 3곳을 열고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캠시스는 그간 차량용 카메라 모듈, 전‧후방 카메라,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시스템을 국내외 업체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전장 사업에서 수익성이 부진해 영업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캠시스의 전장 부문은 매출 49억5797만원, 영업손실 89억598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대비 34% 늘었다.

캠시스는 수익성이 부진한 사업을 종료하고 전기차와 생체정보인식 기술 등 신규 사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 하반기 초소형 전기차 쎄보-C 출시를 앞두고 직영 판매점 3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에 첫 오프라인 판매 직영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 중 전남 영광과 제주시 등에 직영점을 추가 오픈한다. 

이와 함께 캠시스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캠시스는 지난 2014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베스프’를 인수하며 생체정보인식 시장에 진출했다. 캠시스는 올해 안으로 지문을 3D방식으로 인식하는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제휴 업체와 함께 상품 기획과 양산을 거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캠시스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서의 이점을 발판 삼아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10’ 등 플래그십 모델에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기술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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