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작년보다 추석 경기 악화”
응답 기업 절반가량 “국내 경기 2022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

기업 추석 휴무일수/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 추석 휴무일수/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추석 연휴 기간(12~15일) 기업들은 평균 4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기업들은 올해 추석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휴가 일수와 상여금을 모두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3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추석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는 평균 4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4.6일)보다 0.6일 짧다.

일요일과 이어서 4일 쉰다는 답이 76.4%로 가장 많았고, 3일 이하 13.4%, 5일이 8.5%, 6일 이상은 1.7% 순이었다. 지난해(9월22일~26일)는 26일 수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반면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없는 것도 추석 연휴가 짧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이 4.3일, 300인 미만 기업은 3.9일이었으며, 제조업은 4일, 유통·운수 등 비제조업은 3.8일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는 기업의 비율은 65.4%로 작년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71.3%, 300인 미만은 63.8%로 1년 전보다 각각 1.9%포인트, 5.6%포인트 떨어졌다.

응답 기업의 72.5%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경기 악화 평가는 최근 5년(2015~2019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응답 기업 중 48.7%는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2년 이후’라고 답했으며, 내년이라는 응답은 22.7%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