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일정···아세안 10개국 방문 공약 조기 완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방문을 위해 1일 출국한다.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경제·산업·사회·문화·국방 등 분야에서 이들 3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 중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과 미얀마 국빈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며, 라오스 국빈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 완수하게 됐다. 지난 2017년 11월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해 ‘평화를 위한 공동체’라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히고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조기에 마무리 지은 것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서다. 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3일 태국을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다.

문 대통령은 태국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만큼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방문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윈 민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협의한다.

5~6일에는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자 신남방국가 중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를 방문한다.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개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에서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밝힘으로써 한-메콩 지역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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