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메뉴와 환상 궁합에 매출 상승까지···이색 별미 사이드 메뉴 각광
롯데제과, 청정 안데스산 호수염 사용한 한 입 사이즈의 단짠 미니 샌드

최근 외식업계에서 메인 메뉴 못지 않게 서브(사이드) 메뉴들이 화제다. 색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서브 메뉴들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식(食)스틸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차돌박이전문점 ‘돌배기집’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줄 서브 메뉴 ‘뚝돌배기’를 판매 중이다. ‘뚝돌배기’는 지방이 적어 퍽퍽한 일반적인 불고기 부위가 아닌 양지머리뼈에 붙은 차돌박이 부위를 사용했다. 차돌박이를 비롯해 국물과 각종 고명을 밥에 얹어 덮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돌배기집 관계자는 “올해 6월 출시된 이후 매장 월평균 약 390인분이 판매됐다”면서 “현재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우동·소바·덮밥 전문점 ‘역전우동0410’은 다양한 면 요리와 함께 즐기기 좋은 서브 메뉴 ‘미니덮밥 2종’의 인기가 뜨겁다. 따뜻한 밥에 명란을 얹어 먹는 ‘명란미니덮밥’과 입맛 돋워주는 특제 소스를 얹어 제공되는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치킨가라아게미니덮밥’은 월평균 6만명이 찾는 스테디셀러로 떠올랐다.

특히 '치킨가라아게미니덮밥'은 복날 한정으로 큰 사이즈의 ‘치킨가라아게덮밥’을 할인 판매해, 복날 3일(초·중·말복)간 약 3200여 그릇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숙성 삼겹살 전문점 숙달돼지는 일반 고깃집에서 볼 수 없었던 서브 메뉴인 ‘구워먹는 치즈’, ‘뚝배기 크림 리조또’를 판매하고 있다. 크림과 치즈 특유의 고소함 때문에 부드러운 맛의 서브 메뉴를 찾던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는 인기 서브 메뉴 ‘웨지 포테이토’에 치즈 토핑과 베이컨 치즈 토핑을 더한 ‘치지(Cheesy) 웨지 포테이토’와 ‘베이컨 치지(Bacon Cheesy) 웨지 포테이토’를 출시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웨지 포테이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소한 치즈와 짭짤한 베이컨 토핑을 곁들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두 메뉴 모두 감자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칼로리 부담을 던 것도 큰 특징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러 외식브랜드에서 고객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만족시킬 경쟁력 있는 서브 메뉴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브랜드 고유의 맛과 특색을 갖추면서도 색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는 서브 메뉴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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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도 이색마케팅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롯데제과는 인기 크래커 제크를 한 입 크기의 미니 샌드 형태로 만든 ‘제크 샌드 콘버터맛’을 선보였다.

‘제크 샌드 콘버터맛’은 단짠(달고 짠 맛) 트렌드를 적용, 콘버터의 달콤한 맛과 안데스산 호수염의 짭조름한 맛이 난다. 청정지역 안데스에서 추출한 호수염은 천연미네랄이 풍부하고 기타 이물이 없는 고급 소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트렌드 예측 시스템인 엘시아(L-CIA)를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올 3월부터 기획, 개발된 제품이다.

당시 엘시아는 제 2의 제크에 가장 적합한 맛과 소재로 소금과 옥수수버터의 단짠 조합을 추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단짠 트렌드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콘버터의 달콤, 고소한 맛이 제크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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