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연속 금리인하 부담 해석···10월, 11월 인하시기 ‘저울질’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이기욱 기자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이주열 총재의 주재로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됐지만 지난달에 이어 연달아 금리를 내리는 것에는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년 동안 기준금리 연속 인하 결정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가 유일하다.

시장 전망 역시 기준금리 동결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8%에 달하는 응답자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제 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단 두차례로 한은은 향후 대내외 동향을 살피면서 추가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선제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던만큼 이르면 10월에 인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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