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동행·선행지표 모두 두달째 하락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특수 에폭시 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울산의 소재기업 ㈜제일화성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특수 에폭시 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울산의 소재기업 ㈜제일화성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생산과 투자 모두 늘었으나 소비는 두 달 연속 줄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과 선행지표 모두 두 달째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3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 늘었다.

전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늘었다. 지난 2016년 11월(4.1%)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었다. 자동차 생산이 신차 출시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로 6.3% 증가했다. 화학제품 생산도 전월보다 7.3%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4%), 정보통신(2.4%) 등이 늘어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반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지난 6월에도 1.6% 줄었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는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1.6%) 판매가 줄었다.

7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2.1% 늘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 투자는 줄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1.3%)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2.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2%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과 선행지표 모두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늘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수출입물가비율이 늘었으나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줄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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