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방문···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방문 후 두 번째 소재핵심 현장 행보
500km 이상 주행가능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등 R&D과제 개발현황 및 전략방향 논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핵심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근간이라는 설명이다.

29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구 회장은 “미래 연구개발(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해 볼만 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고객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 R&D 과제와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외환경 변화에 발맞춘 발언도 나왔다. 그는 “최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 및 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당부 했다.

이날 구광모 회장의 LG화학 기술연구원 방문은 지난달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제조·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장비기술개발과 전략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두 번째 소재·부품·장비 핵심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구 회장은 임직원 등으로부터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OLED △메탈로센 POE 등 차세대 부품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설명듣고 논의했다.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다. 기존 1세대(160km 미만), 2세대(320km 이상 500km 미만)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게임 체임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이 기대를 거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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