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펙사벡’ 무용성 평가 앞두고 보통주 대략 매각 의혹···신라젠 “조사 임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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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서울 여의도 신라젠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신라젠은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무용성평가 단계에서 임상시험 3상이 중단을 지시받으면서 주가가 대폭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신라젠 고위 임원 중 한명은 보유 중이던 보통주 16만7777주(약 88억원)를 4회에 걸쳐 매각했다. 이밖에도 최대주주와 임원 가족들이 지분을 매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를 두고 신라젠이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신라젠 측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된 검찰 수사라며 조사에 계속해서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8월 28일 오전 당사에서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내용 확인 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면서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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