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개통 물량은 전작보다 반응 좋아

지난 23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가 정식 출시됐다. 이날 휴대전화 집단 상가 운영 시간이 끝났지만 고객들이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 23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가 정식 출시됐다. 이날 휴대전화 집단 상가 운영 시간이 끝났지만 고객들이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삼성전자 신작인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지만 시리즈 판매는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보다 많은 지원금이 실린데다 5G 최신폰에 대한, 신기능, 디자인 장점도 부각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분위기가 전작보다 좋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크기 다양화, 컬러 마케팅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노트10 예약 판매량이 전작보다 2배 이상 많은 130만대라고 밝혔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0원’폰, 10만원 등 터무니없는 가격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사전 예약 행렬에 가담했다.

그러나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이 시작된 지난 20일,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원금으로 개통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예약자들은 개통을 하지 않고 대기하는 편을 택했다.

그럼에도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판매는 활기를 띠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정식 출시일인 23일 이후 발품을 팔아가며 더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찾아 헤맸다.

이런 탓에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인 아우라 글로우 색상은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아우라 글로우 색상을 주문하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는 판매자의 말에도 구매자는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다.

집단 상가 매장 운영 시간이 종료됐음에도 계약은 이어졌다. 일부 매장에 천막이 쳐지고 불이 꺼졌지만 끝까지 남아서 갤럭시노트10 계약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실감나는 대목이었다.

KT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가 꾸준히 잘 판매되고 있다. 전작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강다니엘 효과도 있는 것 같고 KT에서만 판매되는 아우라 레드 색상의 경우 여성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가 원래 하나의 크기인데 이번에 크기가 다양해져서 평소 갤럭시노트가 크다고 생각한 이용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예약 취소로 인한 대기 인원 영향보다는 전체적인 갤노트10 인기와 마케팅이 잘 맞아떨어져서 순조롭게 개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갤럭시노트10 아우라 레드 색상은 KT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색상이다. 사전 예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사전 예약자 가운데 30%가 레드 색상을 택할 정도였다. SK텔레콤에서는 아우라 블루 색상이 단독 판매되고 있는데 이 색상 역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26일까지로 예정된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개통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게다가 자급제폰용 물량도 오는 29일부터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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