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등 ‘강인한 디자인’ 완성···안전성 구현한 각종 기술 반영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된 볼보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신형 S60’이 공개됐다. 미국 등 해외시장보다 합리적 가격과 디자인 및 안전성을 무기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신형 S60은 8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이다. 현대적인 감성의 다이내믹 디자인이 눈에 띄며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정립하는 감성품질과 편의사양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 동급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럭셔리 패키지 조합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60의 모델별 판매가는 각각 4760만원(모멘텀)과 5360만원(인스크립션) 이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5만3640 USD)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며 독일이나 영국에 비해서도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까지 제공한다. 경쟁사 모델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S60엔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등 강인한 이미지가 반영됐다. 이전 세대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4760mm)과 50mm 낮아진 전고(1430mm), 15mm 줄어든 전폭(1850mm)으로 설계됐다.

신형 S60의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대시보드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라인을 슬림한 형태로 설계해 넓은 실내를 강조했다. 또 대시보드 및 도어, 센터콘솔 마감에 리니어 라임 다크 매트 우드(모멘텀) 또는 드리프트 우드(인스크립션 모델) 등 나뭇결이 살아있는 최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시트는 컴포트 레더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인스크립션 모델엔 운전석 및 조수석에 마사지, 통풍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나파(Nappa) 레더 시트가 탑재된다. 특히 전 트림에 열선시트 및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이 더해진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와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췄고 인스크립션 모델은 각 좌석마다 최적화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4 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이 추가됐다.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도 기본으로 갖췄다.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센서스는 차의 주요 기능 및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있도록 했다.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총 출력 1100와트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360°서라운드 뷰 카메라까지 추가된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이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속도는 시속 240km, 제로백(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5초에 불과하다.

볼보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안전성도 더 강화됐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신형 S60은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첨단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볼보의 세계 최초 기술 중 하나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조향 기능이 추가됐다. 레이더 및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사이클리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을 식별해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내부 및 외부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통해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적으로 장착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운전의 재미와 럭셔리 경험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신형 S60은 이러한 게임의 룰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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