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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는?
  • 이용우 기자(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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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 등에 투자
운용 보수의 50% 공익기금으로 적립
1만원 이상부터 가입, 적립식·거치식은 2년 만기로 운용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NH-아문디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에 가입했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 하기 위해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광복절 전날인 14일 출시한 이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 대상기업은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 추진 6개 분야 100대 핵심 부품관련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운용 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한다. 운용규모(평균)가 400억원이 넘으면 연간 1억원 정도가 장학금 등으로 기부된다. 기금 적립 후 실질 운용보수는 0.25%로 공모 주식형 중 최저 보수 수준이다. 

이 펀드는 1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적립식·거치식은 2년 만기로 운용된다. 선취 수수료는 0.25%로 운용·판매 보수 등을 모두 합친 총보수율은 0.707% 수준이다

이 펀드는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내놓은 첫 상품이다. 배 대표는 “이 펀드를 위해서 농협금융 역시 초기 투자자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판매보수 역시 낮춰 국민적 공감대에 적극 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금융 계열사들도 이 펀드 취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초기 투자금액인 300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펀드의 운용규모는 307억원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말했고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펀드 가입도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을 위해 서울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 기업이 지금보다 2∼3배 늘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그 기초가 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고자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금융투자부
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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