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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말하다] 모바일로 돌아온 바람의나라
  • 원태영 기자(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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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바람의나라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
자료=넥슨
자료=넥슨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국내 게임 유저 가운데 바람의나라라는 이름을 모르는 유저는 없을 것이다. 바람의나라는 국산 온라인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1996년 12월 넥슨은 국내 최초의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출시했다.

당시에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용어도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일명 CD게임이라 불리는 패키지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인터넷 환경이 지금과 같지 않은 환경에서 온라인게임 출시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다행히 바람의나라는 스타크래프트가 불러온 PC방 열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갔다.

바람의나라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고구려와 부여의 대립 시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가운데 한국 역사를 소재로 한 경우는 사실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바람의나라는 온라인게임의 시초이자, 한국 역사를 소재로 다루는 굉장히 특별한 게임이다. 지난 2011년에는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해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람의나라:연은 원작 바람의나라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 지스타 이후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가 처음 공개됐다.

우선 튜토리얼과 퀘스트 기반 사냥터를 두루 만나볼 수 있으며, ‘레이드’, ‘요일동굴’, ‘무한장’(PvP, Player vs. Playe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평민’으로 시작해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등 4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직업별로 명확히 구분된 특성을 조합해 MMORPG 묘미인 박진감 넘치는 그룹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개발사인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바람의나라 유저이자 팬의 입장에서 원작의 재미요소와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오롯이 느끼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 중”이라며 “바람의나라: 연도 많은 수행자 여러분들께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바람의나라:연의 경우, 원작을 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눈에 띈다. 그래픽을 비롯해 BGM 등 대부분의 요소가 원작과 상당히 흡사하다. 각종 기술 역시 모바일버전에 맞게 일부 변경했으나, 원작의 기술 요소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모바일게임 특성상 ‘자동전투’가 탑재됐다. 이 부분은 향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로 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원작과 달리 캐릭터가 서로 겹칠 수 있다. 원작에서는 캐릭터가 겹칠 수 없어 이른바 ‘길막’이 문제가 됐지만,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해소됐다.

현재 CBT임에도 불구, 많은 유저들이 원작의 추억을 찾고자 게임에 접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흥행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원작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겐 크게 어필할 수 있겠지만, 원작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바람의나라는 넥슨 대표 IP 중 하나다. 이번 바람의나라:연 출시를 기다려온 유저들 역시 많다. 이번 CBT를 통해, 정식 출시 때에는 한층 더 발전한 게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원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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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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