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서울 휘발유 가격은 1588.7원···유류세 인하 연장되지 않으면서 일부 조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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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째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8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22일에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4원 내린 ℓ당 1493.1원이었다.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유류세 한시적 인하제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간 유류세는 15%인하했다. 유류세 인하가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인상분은 휘발유가 ℓ당 58원, 경유 41원을 기록했다.

이에 22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원 오른 1493.1원으로 집계됐다. 발표 이튿날인 23일 오후 기준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0.2원 올랐다. 유류세 인상분이 적용되는 내달 1일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오피넷은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88.7원으로 전주보다 0.7원 상승했다.대구, 광주, 울산 지역 휘발유 가격도 올랐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내렸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는 휘발유 가격이 0.4원 내린 1507.4원이었다. GS칼텍스는 유일하게 휘발유 가격이 0.2원 올라 1499.7원을 나타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5원 하락한 1351.1원이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차에 쓰이는 자동차용 부탄도 ℓ당 0.5원 내린 784.9원이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및 이란 분쟁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과 하락세가 혼재되고 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석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달러 오른 59.5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생산량 감소와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 상승 요인과 하락요인이 함께 나타나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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