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평가 결과 총 2989점···BMW i3s, 닛산 리프 e+ 제치고 1위
차체·파워트레인·친환경 및 비용 등에서 경쟁차종보다 높은 점수···실내소음·전력소비효율 등은 낮아
현대·기아차, 전문가 호평 이어지며 전기차 판매량 전년比 172%↑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신형 쏘울EV가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교평가 대상은 BMW의 i3s, 닛산의 리프 e+이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25일 아우토 자이퉁에 따르면 최근 쏘울EV, i3s, 리프 e+ 등 3개 차종의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을 비교한 결과, 쏘울EV가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총 2989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i3s(2894점), 닛산 리프 e+(2870점) 순이었다.

기아자동차 ‘쏘울 EV’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소형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1위에 오르며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차
기아자동차 ‘쏘울 EV’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소형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1위에 오르며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 사진=현대기아차

부문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쏘울EV는 차체 부문에서 후석 개방감과 전방위 시계, 적재하중 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주행 안락함 부문에선 시트 컴포트, 서스펜션, 공조시스템 및 인체공학적 설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실내소음, 멀티미디어, 보험등급, 전력소비효율 등에서는 경쟁차종보다 점수가 낮게 책정됐다.

평가를 진행한 아우토 자이퉁은 “신형 쏘울EV는 대폭 개선된 모습으로 1위를 차지했다”면서 “실내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였다”고 강조했다.

쏘울EV는 2014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2015 노르웨이 올해의 차’, 2015년 영국의 친환경차 전문 잡지 아우토 볼트 선정 ‘베스트 소형 패밀리카’ 등에 뽑히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6년 3286대, 2017년 3405대, 2018년 4229대가 판매되는 등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1~7월 전년대비 208% 증가한 총 8012대를 판매했다.

이번 신형 쏘울EV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최초로 공개됐으며, 지난 5월부터 공식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전기차가 독일에서 유명 경쟁 모델을 제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전기차의 기술력이 정상 수준에 올랐음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쏘울EV가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현대기아차
쏘울EV가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사진=현대기아차

한편, 현대·기아차는 EV 등 친환경차량 경쟁력을 계속해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EV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 유틸리티 부문에서 ‘2019 북미 올해의차’로 선정됐다. 기아차의 니로EV도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 선정 ‘2019 올해의 차’에 뽑혔다.

이 같은 호평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7월 현대·기아차는 5만33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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