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중소 협력회사 원활한 자금운영 위해 내달 10일 일괄 지급
롯데, 약 1만 3000개 파트너사 대상 추석 명절 전 지급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1500억원 규모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홈플러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중심의 2900여 개사로 800억원 이상 규모의 대금이 조기 지급된다. 홈플러스는 이들 중소 협력회사 대금을 정상지급일보다 평균 2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9월 10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 역시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7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명절을 맞아 파트너사들이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 해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36개사가 참여하며,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0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평상 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하게 된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300여개 협력사에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1000여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여 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 규모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다음달 15일 정산 분으로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1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업체의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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