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른자 입지 시공권 등장 임박···별들의 전쟁 시작된다
  • 노경은 기자(nic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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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10월 중순 입찰마감·12월 중순 시공사 선정키로
방배삼익도 내주 현장설명회, 10월 입찰마감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모습. 연내에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모습. 연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알짜입지 시공권 확보를 위한 대형 건설사 경쟁이 본격화된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 등으로 정비사업 일감 감소가 줄어들게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물밑경쟁을 해오던 건설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열띤 수주행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업계는 브랜드 평판이 좋은 GS건설 자이와 개포에서 디에이치로 프리미엄급 시공 능력을 입증한 현대건설, 아크로로 강남권 1급지 사업을 다수 확보한 대림산업 등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24일 시공사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찰보증금은 도급액의 약 8% 수준인 1500억 원으로 현금 775억 원, 증권 700억 원, 현장설명회 당시 지참해야 할 보증금 현금 25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현장설명회는 내달 2일로 예정됐다. 이후 10월 18일 입찰을 마감해 12월 22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정이다. 정비사업장의 경우 조합의 사업방식 등에 반대하는 비대위 측 움직임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남3구역은 비대위가 없어 사업이 예상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 전망하고 있다.

수주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는 건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갤러리 초청은 물론 홍보요원 등을 투입해 조합원을 찾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원 역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현대건설이 첫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아너힐즈가 이달 초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을 진행하며 외부에 알려지면서 호평을 받은 영향이다. GS건설 역시 이달 초 조합 사무실에 임원이 들렀다 갈 정도로 수주에 사활을 걸었고, 브랜드평판이 좋아 지지층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포 등 강남 1급지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림산업도 단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군 건설사들이 한남3구역 수주에 열올리는 이유는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와 무관치 않다. 이달 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까지 발표한 상황에서 사업을 중단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수주 보릿고개를 겪을 게 우려돼서다. 먹거리 확보 부진이 직접적인 수주잔고 감소로 이어질 경우 매출 외형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주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물론 입지가 우수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한강변 구릉지이기 때문에 가시효과가 뛰어나다. 새 아파트를 짓는 것 만으로도 광고효과가 있는 입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보유한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시공사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오는 28일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본 입찰 마감은 10월 16일이다. 총 공사비는 2314억 원으로 입찰 보증금은 현금 100억 원이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이 사업장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노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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