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시계획 22일 승인···2024년 말 개통 목표
‘경기 서남부~서울 도심’ 접근성 획기적 개선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수도권 핵심 노선으로 꼽히는 ‘신안산선’이 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달 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8월 말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시흥∼여의도·44.7km 두간·정거장 15개소)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최대 110km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다. 사업비는 3조34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역·도시철도의 사각지대로 서울 도심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시간은 기존 대비 약 50~75% 이상 대폭 단축된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현재 100분에서 25분으로, 원시에서 여의도까지 69분에서 36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송산차량기지는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신안산선은 포스코건설을 주관사로 롯데건설과 대보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맡았다.

아울러 국토부는 다음 달 9일 안산시청에서 착공식을 열고,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향후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안산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아침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경기 서남부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 기간 내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