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탈 사업 커져 한독크린텍 매출 안정적 증가”
공기청정기 필터 생산으로도 사업 확대

정수기 필터 전문기업 한독크린텍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한독크린텍은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고인선 한독크린텍 대표이사는 “30년 업력으로 발전시킨 압축 카본필터 제조 기술은 차별화된 핵심역량”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독크린텍은 정수기용 필터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활성 탄소 물질을 활용해 유해물질과 악취를 제거하는 ‘카본블록 필터’다. 카본블록 정수 필터는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악취를 걸러내는 주요 필터로 정수기에 필수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카본블록 필터 외에도 대표 산업으로 ▲PE 선처리 필터 ▲탈취 필터 제조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카본블록 필터의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정수기 사업이 렌탈 케어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본블록 필터는 신규 필터 보급량 외에도 3~6개월 정도 주기로 교체되어야 하기 때문에 렌탈 서비스 시장 성장과 함께 회사 매출도 증가한다는 것이 한독크린텍 측의 설명이다. 

이광규 한독크린텍 전무는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탈취·공기 청정용 필터 제조를 시작했다”며 “이 사업은 회사 매출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당 시장의 성장성을 봤을 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크린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96억원이다. 전년 대비 46% 올랐다.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70만주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300∼1만51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93억∼105억원이다.

한독크린텍은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9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